1. 등장인물
1) 지저스
신의 아들과 인간의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이다. 인간 예수의 면모가 많이 강조가 되지 않았나 싶다.
2) 유다
스승인 예수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그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문을 품는 제자이다.
3) 마리아
지저스를 만나 삶이 변하는 여인이다. 그의 위안이 되는 존재
4) 빌라도
양심과 군중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총독이다.
5) 헤롯
환락을 즐기며 지저스를 비웃는 왕이다.
2. 뮤지컬 넘버
뮤지컬의 거장으로 불리는 앤드류 루이드 웨버의 작품이다.
겟세마네가 가장 유명한 넘버이고 마이클 리의 겟세마네는 꼭 작품 관람과 관계없이 들어보기를 권한다.
성경의 유명한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를 가사로 해서 멜로디를 붙여 지었다.
나 오직 한 가지 물어봅니다 이 순간 나에게 주신 이 독 잔을 거둬주십시오
다가오는 죽음이 난 너무 두렵습니다
흔들리는 맘 지쳐버린 몸 이 고통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되나요
나 죽을 때 예언하신 당신 뜻을 이루시려고 날 못 박고 찢고 죽이시겠죠
내가 죽어 얼마나 더 대단한 걸 갖게 되나요 얼마나 더 위대한 걸 이루시나요...
뜻하신 대로 날 죽게 하소서
3. 관람평
실제 기독교인으로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왠지 모르게 봐지지 않는 작품 중에 하나였다.
성경의 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공연들이 조금 왜곡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여러 가지 부분으로 고민이 되었던 것 같다. 성경의 이야기를 종교의 색채 없이 어떻게 그려냈을지에 대한 생각을 했다.
실제로 호기심이 생겨서 이 공연을 봤을 때 여러 가지 거부감들이 들기도 했고 작품에서 보여주는 극에 감탄을 하기도 했다. 인간 예수를 굉장히 많이 강조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스토리를 가져온 것이지 전도나 기독교적인 목적으로 지어진 극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성경이 말하는 내용들이 많이 녹아있어서 흥미진진하게 보기도 했다.
특히 극을 대사로 전달하는 것보다 퍼포먼스로 표현한 것이 아주 인상적이고 또 좋았다.
좋았지만 그 때문에 성경의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보면 이해가 가능하려나 하는 생각이 드는 씬들이 있었다.
특별히 예수님이 사탄에게 시험을 당하시는 장면의 퍼포먼스가 너무 좋았다. 직관적 대사보단 춤과 음악으로 표현이 되었었고, 유다의 인간적 고뇌에 대한 표현이 잘 표현되었다.
관람 당시에 겟세마네라는 곡에 대해서 인상에 박히지는 않았는데 관람 이후 너무 좋아서 굉장히 많이 들었다.
이 공연에서 최재림 배우가 유다 역할을 하는데 너무 좋아서 그 배우를 각인하게 된 공연이었다.